나는 소위 말하는 '폰쟁이'이다. 그런데 오늘 폰쟁이의 입장에서 어처구니없는 기사가 하나 올라왔는데.. 아래는 그 기사의 내용.
‘종료’ 버튼만 꼬박 누르면 한 달에 6000원의 휴대전화 요금을 줄일 수 있다.’ 통신위원회는 6일 ‘통신서비스 피해구제 사례집’을 통해 통신요금을 줄이는 3가지 생활의 지혜를 소비자에게 조언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통화가 끝나면 꼭 종료 버튼을 누르라는 것. 휴대전화 통화 뒤 종료 버튼을 누르면 종료신호가 통신회사에 곧 바로 전해져 즉시 통화가 중단된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는 통화가 끝난 후 휴대전화를 그냥 닫는다. 통신사에서는 이것이 통신장애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 10초 동안 신호를 보내 보고 응답이 없을 때 자동 종료시킨다. 이 10초 동안의 비용은 고스란히 이용자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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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주 예전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전화일 때 얘기이고, 디지털로 다 전환된 지금은 전혀 맞지 않는 얘기이다. 통신위에서 그랬다고? 이 루머 떠돈지가 도대체 몇 년인지 모르겠다. 인터넷의 폐혜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는 아예 기사로 나오니 황당하다.
궁금하면 지금 당장 확인해보길. 집전화든 휴대폰이든 좋으니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보라. 그리고 한 번은 휴대전화의 폴더를 닫거나 슬라이드를 닫아서 통화를 종료하고, 다른 한 번은 종료 버튼을 눌러서 종료해 보라. 상대방 전화에서 정말로 10초 있다가 끊어지는지 아닌지 확인하면 된다. 물론 당연히 폴더 닫거나 슬라이드 닫거나 종료버튼 누르거나 바로 상대방 전화도 끊어지게 된다.
소프트웨어적인 입장에서 보면 통화의 종료는 switch문에서 END키가 넘어오거나 Folder Close 또는 Slide Down 이벤트가 왔을 때 종료를 하게 되어 있다. 폴더를 닫아서 끊어지지 않는다면 END키 눌러도 똑같이 안끊어져야 된다. 혹시 프로그래밍을 잘못 해서 폴더를 닫았는데 안끊어 진다면, 이때는 10초 후에 끊어지는게 아니라 아예 배터리 뺄 때까지 통화가 종료가 안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사실확인도 안한 엉터리 기사임.
정말로 통신위원회가 저런 말을 했는지도 의심스럽다. 요즘 함량미달 기자가 넘치는 세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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