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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이랑 둘이서 어렵게 시간을 내서 다녀온 아르헨티나. 비행시간만 편도로 25시간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이제 기록을 남겨보도록 하자.
(사진은 클릭하면 커짐)
항공권은 루프트한자로 독일에서 한번만 갈아타는 비행기인데 정상가는 1인당 400만원이 넘는데 마침 싸게 나온 표가 있어서 220만원씩에 구했다. 덕분에 1월 카드 결제금액은 900만원에 육박..-_-;
항공 여정은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갔다가 세시간정도 대기하고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행을 탄다. 프랑크푸르트-부에노스아이레스 구간은 14시간이상 걸리는 구간이라 중간에 상파울로에 착륙해서 한시간 정도 대기하는 동안 내릴 사람은 내리고 급유를 다시 한다음 다시 비행을 하게 된다.
이제 이세상 어디에 비행기를 타고 가더라고 가뿐하게 갈 수 있을것 같다-_-;; 이번에는 그나마 PMP와 NDS를 가져가서 좀 덜 심심하게 날아왔다.
아르헨티나에는 오전 9시정도에 도착. 짐 찾는데 시간이 걸려서 나오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마중나오신 장인장모님 차를 타고 40분쯤 걸려서 처가댁에 도착. 점심때는 잠시 쇼핑몰에 다녀 오고 저녁에는 아사도를 먹었다. 그런데 장인어르신께서 오늘 아사도는 실패작이라시며-_-; 너무 바짝 굽힌데다가 고기가 별로 좋지 않아서 다음에 다시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저 빨간 것은 chorizo(쵸리소)라고 하는 보통 소시지이고 검은 것은 morcilla(모르시샤)라고 하는 돼지선지를 넣은 소시지이다. 큰맘 먹고 먹어봤는데 역시나 선지는 내 입맛에는 아직..--;
소금,식초,올리브유로만 맛을 낸 샐러드인데 의외로 맛이 좋다. 아사도와 먹으면 딱이다.
역시 아사도에 곁들여 마시면 잘 어울리는 비노(아르헨티나어로 와인이라는 뜻). 출장갔다 올 때 면세점에서 사오던 와인보다 훨씬 맛있고 부드럽다. 그리고 저 잔은 2000년 새해에 밀레니엄 기념으로 젼이 뉴욕에서 사온 것이라고 한다.
첫날은 이렇게 저녁을 먹고 시차적응을 위해 11시까 졸음을 참다가 잠들었다.
2일째.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관광을 나섰다. 우선 가본 곳은 시내에 있는 묘지. 사진의 장소는 묘지 옆에 있는 성당이다.
묘지에는 무덤마다 이렇게 묻힌 사람의 이름과 업적이 기록되어 있다.
묘지는 이렇게 생겼다. 묘지들이 다 자그마한 집처럼 생긴데다가 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고 길도 나있어서 우리나라 공동묘지처럼 음산한 기운은 별로 없다.
대략 이렇게 생겼다.
묘지를 나와서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진은 애피타이저로 나온 것. 이름은 까먹었다. 토마토위에 치즈를 얹은건데 젼은 좋아라하는데 나는 조금 느끼.
젼이 시킨 치킨 요리. 저 위에 샌드위치처럼 생긴것은 단호박으로 만든 무엇-_- 인데 조금 느끼하다. 내가 시킨건 화이트소스 스파게티였으나 매우 느끼하여 사진을 별로 찍고싶지 않았다.-_-; 점심 식사 후 옆에 있던 영화관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던 영화인 Just Like Heaven을 봤다. 내 히어링으로 내용을 완벽히 이해했다면 그건 거짓말이고 대충 줄거리는 다 알아먹을 정도는 됐다.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듯. 영화를 다본 후 집으로 귀가.
다음 날 오후에 번화가중의 하나인 센뜨로(맞나?)에 납시었다. 중심지답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상권이 옮겨지기 전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쇼핑몰에서 살짝 쇼핑을 해주고 시간이 좀 남아서 빙고장에 갔다. 빙고장 분위기는 대략 이러하며.. 할 일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로 오는 곳이다-_-; 처음에 빙고 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숫자 놓치면서 어리버리하게 색칠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종업원을 불러서 칠해달라고 했는데 덜컥 빙고에 당첨! 빙고가 2명이 나와서 402페소중 201페소를 땄다. ㅋㅋ 덕분에 나머지 판들은 따놓은 201페소에서 100페소정도로 부담없이 즐기고 왔다.
이곳 도로 한가운데에 오벨리스꼬라는 높은 탑이 세워져있다. 뭘 의미하는지는 들었는데 까먹었다. 다시 물어봐야겠다. 요 오벨리스꼬는 구글어쓰에서도 볼 수 있다.
지하철 입구. 지하철은 subte(숩떼)라고 부르며 역사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역사는 냉방이 안되서 덥고 플랫폼도 좀 좁다.
지하철 노선도는 이렇게 생겼다.
지하철 개찰구 모습
노선 부분은 이처럼 꽤나 지저분하다. 마시다가 만 콜라도 버려놓고.. 뭘 이렇게 많이들 버려놨는지.. 우리나라 지하철은 아주 깨끗한 편인듯.
이날 저녁에 다시 아사도를 해먹었는데 이번에는 고기도 좋은 고기에다가 화로에서 숯불로 천천히 구워서 지난번보다 맛이 훨씬 좋았다.
1부 끝. |
parkboo
2006/01/22 02:57
2006/01/2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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